윤상현, 고소영, 조여정, 성준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고소영, 조여정, 윤상현, 성준이 ‘완벽한 아내’ 시청률 역주행을 자신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삶의 새로운 희망과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고소영의 10년만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완벽한 아내’는 정작 한 자릿수 시청률(1회 3.9%, 8회 4.4%,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꼴지’를 머무르고 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보이는 수치와는 달리 화제성은 대단하다. 앞으로 좋은 기운이 옮겨와 그동안 예열된 것이 곧 타오를 것 같다”며 아쉬운 시청률을 언급했다.
반면 고소영은 낮은 시청률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 그는 “처음부터 이 드라마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활동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없었다. 다만 아쉽기는 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생각보다 여리고 마음이 약해서 나쁜 소리를 들으면 밤새 잠을 못 잔다. 그래서 주변의 ‘나쁜 얘기’를 모니터링하지 않고, 본방사수만 하고 있다. 방송을 놓치면 다시보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시간대 1위를 하던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지난주에 종영, 시청률 반등을 노려볼만한 상황. 주연 배우들 역시 시청률 역주행을 자신했다.
윤상현은 “제가 봐도 재밌고, 와이프가 재밌고, 우리 어머니도 재밌다는데 시청률은 왜 다르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시청률 조사회사가 조사 지역을 바꿨나’ 생각까지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제 ‘피고인’이 끝났으니 시청률이 조금 오를 것 같다. 앞으로 은희가 저돌적으로 변하면서 재복이는 그를 방어한다. 그 사이에서 저는 바보같이 이리 저리 끌려 다닌다. 그걸 잘 지켜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조여정은 “시청률을 위해 갑자기 어떤 걸 더한다기보다는 원래 준비된 이야기대로 해나가면 좋은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 드라마가 재방 시청률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만큼 챙겨보신다는 것 같다. 특히 주변에서 재밌다는 말을 많이 해서 체감 시청률은 20%다. ‘시청률이 아쉬울만 하다’는 말보다는 ‘왜 재밌는데 시청률이 안 나오지?’라는 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준은 ‘완벽한 아내’의 시청률 반등을 위한 필살기가 있냐는 질문에 “이미 필살기를 써버렸다. 일단 벗었다. 또 벗을 수 없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막내다운 대답으로 웃음을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