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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탄력받는 신흥시장, 숨은 브레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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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낙관론 일색… 외국인 매수세 ‘진행형’
'테이퍼 탠트럼' 재연 가능성 주의-모간스탠리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2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정상화 추진에도 신흥국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상승장을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낙관론 일색인 시장에서 마음을 놓고 있다가는 연준의 긴축 부메랑에 신흥국이 또 한번 타격을 입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연준의 긴축 사이클 기간(1994년, 1999~2000년, 2004~2006년, 2015~현재)을 돌아보면 금리 정상화가 신흥시장에 무조건 부정적이었다고 할 수만은 없다.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4년 긴축 사이클과 소위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 나타났던 2013년 상황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Shares MSCI EM ETF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신흥국 랠리 ‘진행형’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아랑곳 않고 신흥국 시장 전반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셰어즈 MSCI 일본제외 아시아 ETF지수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15.8%가 올랐고, 아이셰어즈 MSCI 대만 캡트 ETF는 14.9%가 뛰었다. 아이셰어즈 MSCI 한국 캡트 ETF도 이 기간 16.9%가 올랐고,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와 아이셰어즈 MSCI 인도 ETF는 상승폭이 각각 16.6%와 16.7%에 달한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 아시아 증시 매수에 뛰어들고 있다며, 지난 16일 하루 동안 이들이 사들인 신흥국 아시아 증시는 10억달러에 달했고 이튿날인 17일에는 11억달러가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월요일 하루 동안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ETF에는 1억97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가 인용한 크레디트스위스(CS) 서베이 자료에는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증시가 포함된 결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증시 매수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는 최근 7개월여래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멕시코 페소화와 남아프리카 랜드화는 신흥국 통화 가치를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 펀더멘털 ‘그린라이트’

해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신흥국으로 꾸준히 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펀더멘털에 있다.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신흥국 아시아 기업들의 경우 최근 6년래 최고 수준까지 뛰었으며 애널리스트들도 올해 기업 전망치를 하나 둘 상향 조정하고 있다.

CS 주식 전략가 삭티 시바는 일본 제외 아태지역 ROE가 6년간 내림세를 이어가다 마침내 바닥을 찍었으며, CS 자체 분석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3분의 2 가량이 올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3% 정도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 EPS 성장 컨센서스는 15.1%로 201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흥국에 대한 다른 전문가들의 코멘트도 장밋빛 일색이다.

FIM 자산운용 신흥시장 대표 헤르타 알라바는 “세계 경기 회복세가 강력해지고 유럽마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월 말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이 (신흥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이는 리스크 선호에 양호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 아태지역 액티브투자 대표 벨린다 보아는 “우리가 아시아를 정말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중장기 전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연준 긴축 속도와 밸류에이션 '유의'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이렇듯 신흥국 낙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 사이클에 따른 혹시 모를 리스크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간스탠리는 과거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신흥국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혼조적 양상을 보였지만 1994년과 2013년 인상 당시 신흥국이 입었던 타격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4년 연준 긴축 사이클 때 신흥국 국채 시장은 전체 수익의 21%가 감소하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신흥 시장이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이 팔리지 않아 달러표시 채권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때문에 타격이 극대화된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신흥시장이 대외 펀딩 요건에 대한 취약성을 많이 낮춘 상태라 94년 채권 투매 위기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이 처음으로 양적완화 종료를 시사한 뒤 긴축발작이 발생했던 2013년의 경우 시장은 미국채 매도세의 속도와 정도에 놀랐었다. 당시 미국채 명목 수익률과 실질 수익률 모두 몇 주 사이 100bp가 넘게 움직였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역시 마찬가지로 연준이 금리 인상의 속도와 정도를 어느 수준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신흥국 타격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생기긴 했지만 지나치게 오른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테이퍼 탠트럼에 앞서 신흥국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오른 상태였는데 이 때문에 실제 긴축 신호가 나왔을 때 시장 충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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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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