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의 저주' 신흥국 통화 날개 단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4일 05:17

최종수정 : 2017년01월14일 05:17

골드만 삭스 페소화 13% 급등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입방아’에 폭락한 멕시코 페소화가 앞으로 두 자릿수의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월가 투자자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하락 압박이 두드러졌던 신흥국 통화의 매입을 권고, 뉴욕증시의 랠리가 꺾인 가운데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양상이다.

멕시코 페소<사진=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페소화 강세론을 제시했다.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페소화에 대해 여전히 하락 베팅이 우세한 가운데 앞으로 12개월 이내 13%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

올들어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거둔 페소화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에도 강력한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멕시코의 수출에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트럼프 당선자의 보호 무역주의로 인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리스크가 페소화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국제 교역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골드만 삭스는 주장했다.

아울러 페소화 약세에 따라 멕시코 경제가 얻을 반사이익에 무게를 둬야 할 때라는 의견이다.

달러/페소 환율은 최근 22.04페소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포드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에 국경세 위협을 가하며 멕시코 투자를 좌절시킨 결과다.

골드만 삭스는 앞으로 12개월 이내 달러/페소 환율이 19페소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등 최근 가파르게 떨어진 신흥국 통화를 매입해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엘-에리언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페소화와 리라화 등 신흥국 통화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신흥국 통화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지만 대선 이후 이 문제에 관해 말을 아끼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금융시장이 경제 성장 기대에 무게를 둔 반면 보호주의 정책과 관련된 문제를 제쳐 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증시와 관련, 엘-에리언은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높다”며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불쏘시개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