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0.2%→1.5% 상승 후 FY2018에 2% 도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올해와 내년 그리고 내후년까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했다.
31일 BOJ는 올해 3월 말까지인 2016 회계연도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예상된다며 지난 10월 제시했던 1.0%보다 상향했다.
더불어 2017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1.3%에서 1.5%로, 2018 회계연도 전망치는 0.9%에서 1.1%로 모두 높여 잡았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 경제 물가 전망 도표 <자료=일본은행 홈페이지> |
BOJ는 성명에서 2018 회계연도 즈음에는 2% 물가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락세를 멈췄고 상승 신호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은 일자리 수가 구직자 수보다 많은 타이트한 상태가 되고 있으며 상품가격 약세 여파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올 회계연도 신선식품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하락할 것이라며 종전 전망치 0.1% 하락보다 낮춰 잡았다. 다만 2017 회계연도 CPI 전망치는 1.5%로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BOJ는 미국 경제 및 통화정책 상황,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경제 상황,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유럽 부채 상황, 지정학 리스크 등이 일본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끝내며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 목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0% 부근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 유지 결정은 찬성 7표, 반대 2표로 내려졌다. 반대표는 사토 다케히로 위원과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이 던졌다.
연간 JGB 매입 목표금액도 80조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고, 대출 확대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산업 지원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 기한은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