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은퇴시점 다가오면 위험자산 줄여
[뉴스핌=김선엽 기자] 바쁜 직장인에겐 펀드 고르는 것도 일이다. 방치하자니 걱정이 쌓이고, 이름만 들어선 정체를 알 수 없는 펀드들 중 옥석을 발라내자니 골치다. 뉴스에서 소위 ‘뜬다’고 해서 가입하다보니 내 포트폴리오는 고위험 상품 일색. 은퇴 이후 내 삶을 지탱해 줄 버팀목이 돼야 할텐데 영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힌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는 개인별 은퇴시점에 맞춰 미리 정해진 자동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하며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연금 상품이다. 투자자마다 각자 은퇴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정하면 사전에 정해진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운용된다. 바꿔 말해 한국운용의 자산배분 역량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또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안전자산을 늘린다. 우리나라의 물가와 금리변화, 한국인의 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한국형 투자비중 경로(글라이드 패스, Glide Path)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적용했다.
한국운용은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2014년 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 팀인 ‘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하고, 2015년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3년 전부터 준비했다.
이후 2016년 10월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社(T. Rowe Price)’와 MOU(양해각서) 체결하고, 지난 2월 27일 총 7가지 펀드로 구성된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를 출시했다.
티로프라이스社는 오랜 TDF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을 짜고, 한국운용은 펀드 편입자산의 결정과 운용을 담당한다.
조홍래 한국운용 사장은 “TDF의 핵심은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자산배분과 리밸런싱(펀드조정)에 있다”며 “미국 TDF 전문운용사의 10년 넘게 검증된 모형에 한국운용만의 오랜 운용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시리즈’는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