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벵거 “아스날에 남겠다”... 셰어러는 선수들 태업의혹 제기, 구단은 투헬 감독과 접촉설. <사진= AP/뉴시스> |
[EPL] 벵거 “아스날에 남겠다”... 셰어러는 선수들 태업의혹 제기, 구단은 투헬 감독과 접촉설
[뉴스핌=김용석 기자] 벵거 아스날 감독이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벵거 아스날 감독(67)은 구단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무승 감독’을 더는 원하지 않는다며 22년간의 재임이 끝나기를 ‘열렬하게’ 바라고 있다.
팬들은 웨스트브롬(1-3패)과의 경기 당일에도 초대형 시위를 계획했으나 날씨 때문에 철회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아스날의 경기때마다 벵거의 퇴진을 촉구하는 플랜카드가 내걸리고 있다.
웨스트브롬에 패한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벵거는 “곧 거취 문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후 벵거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아스날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최근에는 벵거 감독과의 작별을 원하지 않는 팬들도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웨스트브롬전에서 경기장 공중에 “우리는 벵거를 믿는다”라는 대형 배너를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롬과 아스날의 경기를 본 앨런 셰어러는 선수들의 태업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당시 경기를 20분 남겨둔 상황에서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했고 벵거의 아트사커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에 셰어러는 “선수들이 벵거 감독이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저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알겠다”며 불화설에 한표를 보탰다.
현재 아스날은 벵거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 않지만 예의를 갖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스날의 역사인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인 벵거를 해고하는 것보다 그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식으로 과정을 밟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스날이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크문트의 투헬 감독과 물밑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흘러 나왔고 구단 체계를 대혁신해 벵거 감독 이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