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의 '금액별 색상 차등' 문제를 두고 강한 유감을 표하며 질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최근 광주시와 부산시 등 일부 지자체가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금액별로 다른 색상으로 제작·배포해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이 직접 시정을 지시한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일부 지자체가 민생 쿠폰 선불카드 색상에 금액별 차이를 둬 사용자의 소득 수준과 취약 계층 여부를 노출시킨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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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행안부가 오늘 오전 자치단체 선불카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문제의 선불카드에 스티커를 붙여 카드 색상이 드러나지 않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을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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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광주시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3종 선불카드 [사진=독자제공] 2025.07.2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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