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CL로부터 산업용 가열로 패키지 수주
연결 매출 대비 300% 초대형 프로젝트
글로벌 EPC 역량 입증, 수익성과 성장성 동시 확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산업용 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글로벌㈜(대표 김방희)은 지난 16일 인도 국영 정유사 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imited(BPCL)로부터 총 4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가열로 EPC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를 접수해 본 계약 체결 이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의 약 3배에 달하는 초대형 수주로,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비나(Bina) 지역에 위치한 BPCL의 정유 및 석유화학 통합설비 사업의 핵심 설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제이엔케이글로벌은 총 8기의 SRT VI 타입 크래킹 히터(Cracking Heater)를 포함한 기계, 장치 및 설비의 설계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EPC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시설은 Bina 정유소 내 최대 1200ktpa 용량의 에틸렌 크래커 및 석유화학 공장에 적용되는 열분해 가열로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생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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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7.23 y2kid@newspim.com |
제이엔케이글로벌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EP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계적인 에틸렌 공정 라이센스인 Lummus Technology(LHT)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고난도 설계 역량, 글로벌 Top 5 수준의 기술력, 그리고 30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는 물론 15년 이상 구축해온 인도 내 영업망과 고객 신뢰가 이번 수주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글로벌 유수의 EPC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은 제이엔케이글로벌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납기 대응력, 가격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2025년 히터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향후 정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전략 시장으로, 당사는 이미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