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삼성 태블릿PC용 가죽제품 납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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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인조 가죽 제조업체인 백산이 삼성전자에 휴대폰과 태블릿PC용 가죽 케이스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거래가 중단된 지 3년여 만이다. 백산은 지난 2012년부터 삼성에 휴대폰용 가죽 케이스를 납품해오다 지난 2014년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거래가 중단됐다.
백산은 주력인 신발용 가죽을 비롯해 전자제품 케이스, 차량용 내장재(시트, 도어트림 등) 등의 합성피혁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백산 관계자는 20일 "지난달부터 오더를 받아 현재 태블릿PC쪽으로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며 "아직 매출이 많은 것은 아니며 경과를 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삼성 매출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향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백산의 매출 비중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신발부문이 85%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1년 차량용 내장재, 2012년부터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케이스쪽으로 각각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는 전자제품 케이스분야에서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함께 외형확대를 계획중이다.
주력인 신발쪽 성장 전망도 밝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신발소비량은 소득 증가에 힘입어 2010년 2.0 켤레에서 2015년 2.8 켤레로 확대됐다. 빠른 성장에도 여전히 우리나라(3.8)나 일본(5.2), 미국(7.9) 등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아 성장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 같은 신발 업계 호황으로 백산은 사상 최대 수준인 20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8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올해 역시 차량용 내장재 매출 확대 등으로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산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과의 거래 재개를 바탕으로 진행중인 신사업에서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 정도 성장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