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즐라탄(사진), 펩과의 악연 털어놓다... “‘바르셀로나로 오라’ 날마다 전화하더니”. <사진= AP/뉴시스> |
[EPL] 맨유 즐라탄, 펩과의 악연 털어놓다... “‘바르셀로나로 오라’ 날마다 전화하더니”
[뉴스핌=김용석 기자] 공공연하게 과르디올라의 안티임을 밝혀 온 즐라탄이 왜 자신이 그토록 바르셀로나와 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싫어하는 지 털어놨다.
즐라탄은 2009년 현재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밀란을 떠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듬해 즐라탄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신세를 졌고 무리뉴의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일궜다. 다음 시즌에 바르셀로나는 즐라탄을 임대했다가 2011년 AC 밀란으로 이적 시켰다.
즐라탄은 폭스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 출전기회도 얻고 득점도 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쯤 과르디올라가 갑자기 전술을 바꿨고 팀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난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됐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감독에게 항의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그저 팀을 위해 더 희생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아있어도 내가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즐라탄은 당시 모든 상황이 바뀌어 버린 경험이었다며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즐라탄은 “날마다 내게 전화해 바르셀로나로 오라고 꼬드기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느날 갑자기 표변했다”고 털어놨다.
운명의 장난처럼 과르디올라 감독과 즐라탄, 무리뉴 맨유 감독은 맨체스터의 라이벌로 다시 만나게 됐다.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이가 매우 좋지 않지만 올해는 전보다 훨씬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즐라탄은 “당연히 맨시티를 만나면 더 열심히 뛰게 되고 이를 악물고 잘하려고 애쓴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과거는 과거이다. 나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고 덧붙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