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커 뚝 끊긴 유통가..소비절벽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0:43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0:43

中 소비자의 날 맞아 관광객 감소 현실화
면세점 등 피해 불가피…대책도 마땅치 않아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국 당국이 '중국 소비자의 날'인 15일부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성 조치로 한국 여행 통제를 본격화함에 따라 유커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국내 유통가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중국정부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1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한산하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 및 여행사를 통한 발권·예약 업무를 대대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업계는 바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면세점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신규면세점은 아직 자리를 잡기도 전에 이같은 악재를 만나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망했다"라는 자조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절반씩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도 안심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의 조치가 단체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 여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개별관광객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큰 만큼 일정부분 손해도 피할 수 없다.

이로인해 연매출 8조7000억원에 달하던 국내 면세점 매출 중 약 4조원이 넘는 금액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사 통계를 종합하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중 약 40%가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단체여행객이고, 60%는 자유여행객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 중 약 70%인 6조원 가량이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나오는만큼 단체 관광객이 원천봉쇄될 경우 2조4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자유 여행객 중 여행사를 이용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이라는 점에서 1조8000억원의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다.

더 큰 문제는 면세점 차원에서 나서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없다는 데에 있다.

각 면세점들은 수십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 초청 행사를 하는가 하면 한류를 이끌고 있는 연예인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개별 관광객, 이른바 '싼커(散客)'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체관광객의 비중이 워낙 큰 만큼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이나 동남아와 같은 다른 국가의 관광객 유치 역시 일부 보완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뿐만이 아니다. 중국인 입국객이 급감할 경우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같이 호텔업계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메르스가 발생하면서 중국인 입국자수가 32% 이상 급감한 2015년 3분기에 대표 업체인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 56.4% 감소했었다. 당시에도 고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한 이유 등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더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이같은 특급 호텔의 경우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10% 남짓으로 크지 않아 큰 손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유커 비중이 적게는 25%, 많게는 60%에 육박하는 비즈니스 호텔 등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특급 호텔의 경우 중국인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어느정도 여행 취소 비중도 다소 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나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찾는 싼커가 많은 중소호텔은 바로 직격탄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중국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금지조치로 올해 중국 관광객이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806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40만명 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