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실업률 12.3%, 고용률 59.1%…고용악화 여전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5%를 기록했다. 같은달 기준으로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된 여파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전체 실업률은 5.0%로 동월기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청년실업률은 12.3%로 전년보다 0.2%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2.3%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고용보조지표3은 입사시험 준비생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포함된 실업자 지표다.
2월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전월 24만3000명에서 다시 3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고용률은 59.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2%포인트 상승한 41.6%로 집계됐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9만 2000명 감소하며 감소세는 8개월째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1월 전년동월비 16만명 감소한 바 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7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건설업(14만5000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8000명)의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동월비 4만5000명 감소했으나, 구직단념자는 4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