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 MLB 시범경기서 ‘91마일 역투’ 2이닝 무실점... 황재균은 시범경기 3호 홈런 ‘쾅’.<사진= AP/ 뉴시스> |
류현진, MLB 시범경기서 ‘91마일 역투’ 2이닝 무실점... 황재균은 시범경기 3호 홈런 ‘쾅’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시범경기서 247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나긴 재활을 끝낸 류현진이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7일 만이다.
이날 류현진은 26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17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 삼진 2개를 작성했다. 특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에릭 영 주니어를 유격수 앞 땅볼, 벤 리비어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왼손 타자 리비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대니 에스피노자마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공 12개를 던져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류현진은 2회들어 제프리 마르테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C.J. 크론에게는 초구 직구를 던져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마틴 말도나도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직구를 던져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류현진은 셰인 로빈슨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현지 매체 LA타임스는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88~91마일(142~147km)이 나왔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했다.
황재균은 시범 경기 3호 홈런을 뽑아냈다.
황재균은 같은 날 열린 신시내티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작성했다. 1-1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선 황재균은 스콧 펠드먼을 공을 받아여 왼쪽 담담장으로 넘겨 버렸다. 8일 LA 다저스전 이후 2경기 만의 홈런.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