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수제햄버거의 달인이 소개됐다. <사진=SBS '생활의 달인'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생활의 달인'이 수제햄버거의 달인을 소개했다.
지난 6일 방송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27년 동안 수제햄버거만 만든 달인 오권식(57)씨를찾아갔다.
수제햄버거 달인은 "20여 년 정도 미국에서 하고 그 다음에 싱가포르에서 한 5년했다"라고 소개했다.
'생활의 달인'의 햄버거에는 패티의 맛이 남다르다. 달인은 "햄버거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패티다. 고기에서 승패가 좌우된다"라고 말했다. 달인이 만든 수제 햄버거의 패티는 남다른 두께를 자랑한다.
또 달인은 "고기는 소고기로 만들어야 진짜 햄버거가 나온다. 미국에서 만약에 돼지고기 섞는다고 하면 미친놈 소리를 듣는다"라고 말했다.
달인이 만든 패티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다. 그는 "홈메이드 햄버거는 고기의 숙성에 따라서 그 집만의 차별화된 맛이 나기 때문에 저만의 숙성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생활의 달인' 수제햄버거의 첫 번째 비법은 파인애플이다. 달인은 "파인애플이 고기를 숙성시키는데 최고의 비법이다"라고 소개했다. 두번째는 오이이다. 파인애플의 속을 파주고 그 속에 오이로 채워준다. 이유에 대해서는 "오이의 시원한 맛과 파인애플의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가미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1시간동안 찐다.
달인은 "고기 숙성에 과일 생 거를 쓰면 고기가 많이 삭는다. 그런데 이거를 스팀을 해서 쓰면 삭는 속도가 덜하다. 대신 육질이 부들부들해진다"라고 소개했다. 쪄낸 파인애플과 오이를 주스 상태로 으깬다.
다음으로 구운 콩나물을 쓴다. 콩나물을 오븐에 구워주고 곱게 다져준다. 달인은 "곱게 다질수록 향이 더 많이 난다. 고소한 맛도 그렇고"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아몬드나 케슈넛츠를 쓴다. 한국에서는 콩나물로 전환했다고. 달인은 "이제 여기에다 고기를 넣고 10시간, 1차 숙성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10시간 1차 숙성을 한 고기를 다시 2차 숙성에 들어간다. 바로 맥주에 버터를 집어 넣어 끓인다. 달인은 "고소한 맛이 배가 돼서 풍미가 좋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고기의 맛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비법이다.
또다른 비법도 있다. 달인은 패티를 만들기 위해 잘게 썬 고기 위에 의문의 가루를 뿌렸다. 이 가루의 비밀은 바로 비스킷이다.
비스킷을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버터를 끓이고 여기에 밀가루를 넣어준다. 이는 비스켓을 만드는 과정이다. 미국 동남부의 전통 브렉퍼스트다. 겉은 약간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여기다 바나나를 잘게 잘라서 섞는다. 그리고 이전에 만든 밀가루와 바나나를 섞어 밥솥에다 밥을 하듯해 반죽을 만든다.
소금에 구워준 감과 반죽을 버무려준다. 이를 오븐에 구워서 가루로 만들어 다진 고기와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수제햄버거 달인 가게의 위치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이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8시5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