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초고층 복합건물에서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단이 설립됐다.
8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연 이날 오전 11시 일산 건설연 본원에서 연구관계자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난대응(MDCO)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에는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과 협동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 기관 출연연 원장 및 관계자, 조경태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및 김현미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MDCO 융합연구단은 지난해 12월 NST 실용화형 융합연구사업인 '개방형 플랫폼 기반 초고층·복합시설 재난·재해 대응 통합 CPS 구축' 과제의 ‘On-site 융합 연구’를 위해 출범했다.
융합연구단은 초고층 건물이나 복합건물에서 지진, 화재, 침수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해감지, 정보공유, 피난 대응 기술의 개발과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리 대상은 높이 200m이상 또는 50층 이상 초고층건물과 11층 이상으로 1일 수용인원 5000명 이상인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이다.
신속한 피난을 위한 피난전략과 화염과 연기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방연 구획, 피난계단의 급기가압 연기제어, 재난·재해 시나리오 및 위험도 예측, 구조적 안전성을 위한 실시간 감시 및 신속 보수·보강 등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초고층·복합시설 재난·재해 상황과 대응 정보를 선별적으로 추출하고 정보가 필요한 곳에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재난·재해 대응 통합 실시간 분산제어(CPS)를 구축할 예정이다.
융합연구단은 주관기관인 건설연(단장 백용 연구위원)을 비롯해 협동기관으로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참여한다. 아울러 국내 유수의 대학 및 해외 연구기관 등 23개 위탁기관과 민간 기업 18곳도 참여하고 있다.
융합연구단은 재난·재해 정보수집 시스템 개발, 복합재난 분석 및 거동 예측기법과 조기대응 및 신속복구 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재난재해 대응 통합정보 플랫폼과 같은 재난 대응 및 관리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지원 및 기술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연구단 출범으로 "초고층 복합시설의 재난․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면 피해 예측과 최소화가 가능하다"며 "이렇게 되면 재난·재해 예방은 물론 재해 발생때 국민들의 인명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판식 제막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으로 이상천 NST 이사장(좌측 8번째),이태식 KICT 원장(좌측 10번째), 김현미의원(좌측 6번째), 조경태의원(좌측 9번째), 백용 융합연구단장(좌측 7번째), 한선화 KISTI 원장(좌측 5번째), 김기환 KRRI 원장(좌측11번째), 기원서 KIGAM 부원장(좌측 4번째) <사진=건설기술연구원>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