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최근 해외지수를 사용한 유사한 구조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급격히 늘어 쏠림현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2월 ELS 및 파생결합사채(ELB) 발행은 7조64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4820억원 증가했다"며 "ELS가 대거 상환됨과 더불어 투자자의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데 발행 증가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자칫 시장이 다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최근 발행되는 ELS의 기초자산이 대부분 해외지수 3~4개로 구성된 유사한 구조라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ELS의 기초자산이 3~4개로 고착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문제는 기초자산 2개에 비해 상품 종류가 크지 않아 투자자들 입장에선 유사한 ELS에 중복 투자되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이 더욱 커지기 위해선 상품의 다양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기초자산의 종류인 해외지수의 종류가 다양해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장의 성장을 위해 기존 기초자산 및 상품구조만으로 시장을 확대시키면 필연적으로 홍콩H지수 및 종목형 ELS의 녹인 이슈와 같은 문제에 노출될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지수 및 국내 섹터지수 같은 기초자산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