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강정호(사진), MLB 5월 이후 합류할 듯... 비자 걸림돌·알콜 프로그램 이수후 피츠버그 복귀 예상. <사진=김학선 기자> |
집행유예 강정호, MLB 5월 이후 합류할 듯... 비자 걸림돌·알콜 프로그램 이수후 피츠버그 복귀 예상
[뉴스핌=김용석 기자] 강정호가 ‘음주 뺑소니’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를 선고 받아 5월 이후에나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3일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다. 강정호는 2월 22일 첫 재판에서는 약식기소 때와 같은 벌금 1500만원이 구형받았지만 이번이 3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 때문에 가중처벌 됐다.
법원은 “강정호는 벌써 두번이나 벌금형 처벌을 받았는데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고, 교통사고까지 난데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정호를 대신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친구 유모씨에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선고로 인해 강정호의 비자 발급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는 2015년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다시 비자를 재발급해야할 시점에 음주사고가 났다. 이번 사건이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받는 데 난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정호는 비자발급 후에도 미국에서 4주간 알콜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해 2017 시즌 메이저리그 초반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복귀시점은 5월 이후로 전망된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2일 오전 2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향하다 삼성역 인근 도로 위 시설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