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역사 강사 설민석이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이야기했다.
지난해 방송한 O tvN '어쩌다 어른' 38회에서 설민석은 강화도 조약에 대해 설명했다.
설민석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조약이 1876년에 맺은 강화도 조약이다. 조약 내용을 보면 말도 안된다. 당시 조선 외교관은 조약이 뭔줄도 모르고 도장을 찍었다"며 "강화도 조약에는 치외법권이란 조항이 있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우리나라 법이 아닌 일본의 법에 의하여 처리된다. 이게 어떤 결과를 낳는 지 아느냐"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1895년에 일본의 자객과 낭인들이 경복궁을 습격하여 조선의 왕후,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우리 법으로 처단했다면 능지처참이었겠지만 강화도 조약 때문에 본국으로 보냈다"며 "그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끝으로 설민석은 "잘못된 개화는 망국으로의 지름길"이라며 "제발 무조건 개화파는 옳고 위정척사파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말길 바란다. 둘이 적절히 조화가 됐었어야하는데 그게 안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