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첫 재판이 2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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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 이대 학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학장과 이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김 전 학장의 재판은 오전 10시 10분, 이 교수의 재판은 10시 40분에 시작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에 관한 논의를 한다.
공판기일과 달리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다. 따라서 김 전 학장 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사실상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비리 전반을 주도한 인물이다.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최씨 모녀 등과 공모해 2015년도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정씨를 특례 입학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류철균 전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 이인성 교수 등에게 수업 일수가 부족한 정씨가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봐 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인성 교수는 정씨가 의류학 관련 과목을 수강할 때 과제물을 내지 않고 출석도 하지 않았는데도 출석과 과제물 작성을 한 것처럼 꾸며 학점을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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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는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