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올해 3만대 판매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3년안(2020년)에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등 친환경 14개 차종을 출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올해만 3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2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다.
이 자리에서 이광국 부사장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개 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개 차종, SUV 전기차 4개 모델, 수소전기차 1개 차종 등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수소전기차는 내년 2월 개막되는 평창 올림픽과 연개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아이오닉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친환경차 본고장에서 올해의 차 선정과 미국 EPA 최고 연비모델 굿디자인 자동차부분 수상 등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저유가 상황에서도 1만1000대가 판매돼 친환경차 대중화에 첫 교두보 역할 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친환경차 보급의 첨병 역할을 할 '아이오닉 플러그인' 모델도 이날 공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모델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평가받는다. 1회 전기충전으로 시내에서 46km를 주행할 수 있고 가솔린으로 전환해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리면 900km를 주행한다. 이광국 부사장은 "파주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할때 전기차 기능을 사용하고 주말에 레져용으로 장거리를 뛸때 하이브리드 기능을 사용하는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플러그인 등 3개 차종<사진=현대차> |
아이오닉 플러그인 모델 출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 등 친환경차 3개 라인업을 모두 구비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대표주자로 친환경차를 올해만 3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전체 모델을 지난해 1만1148대(하이브리드 7399대, 전기차 3749대)판매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 200% 늘린 것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가격을 2000만원대로 낮춰 공격적인 판매공세에 나선다. 출시가격은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 500만원 감안시 2000만원대에서 구매가능하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 뿐만 아니라 충전소 확대, 배터리 내구성 강화, 중고차 가격 보장 등 소비자가 갖고 있는 친환경차에 대한 불안감을 씻을 '고객 케어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현대차 전국 주요 지점과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2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무상 충전을 제공한다. 포스코ICT와의 협업을 통해 마트, 백화점 주차장 등 생활 밀착형 공용시설에도 120여기의 충전소를 설치했다. 또한 전기차 고객들의 원활한 정비를 위해 전국 100여개의 서비스센터 및 고난도 정비가 가능한 하이테크 블루핸즈를 전담 정비 거점으로 지정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한해 시행중이던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아이오닉플러그인까지 확대 시행해, 3년이내 현대차 재구매 시 구매가 기준으로 차량 보유 기간이 1년 이하일 경우 75%, 2년 이하일 경우 68%, 3년 이하일 경우 62%의 합리적인 잔가를 보장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개별 차종 브랜드이지만,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상징"이라며 "아이오닉을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첨단기술을 선도 개발해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