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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수학의 세계에 입문한 이승재(8)군, 조선시대 영재 는 11세 소녀 김현빈과 동생 현덕 군과 만난다. <사진=SBS> |
'영재발굴단' 고등학교 수학 문제 푸는 11세 이승재 군 "구구단 개념 알지만, 굳이 외울 필요 없다"
[뉴스핌=이현경 기자] '영재발굴단'이 수학 영재와 조선시대 영재를 소개한다.
22일 방송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수학의 세계에 입문한 이승재(8)군과 만난다.
이승재 군은 단 1년 만에 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푸는 수준에 도달했다. 웬만한 '뇌섹남'들도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낸다. 승재는 서울대 출신 브레인 배우 김정훈 보다 먼저 문제를 해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승재는 수학의 기본인 구구단도 아직 외우지 못한다. 승재는 "구구단이 어떤 개념인지 알지만 굳이 외울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피타고라스의 정리, 로그, 팩토리얼 등 고등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학원 한 번 다니지 않은 승재는 몇 권 되지 않는 수학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더 궁금한 것은 수학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공부한 게 전부다.
이어 만날 영재는 11세 소녀 김현빈과 동생 현덕 군이다. 현빈 군은 '영재발굴단' 제작진을 처음 만났을 때 공손히 물 한잔을 내밀며 ‘자왈,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아,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먼 곳에서 친구가 오면 매우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라고 했다.
누나가 무슨 말을 해도 "네, 누님"이라고 말하는 동생 현덕 군도 예사롭지 않다. 두 아이는 또래 아이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한자를 외우고 쓰며 매일같이 사자소학을 공부한다. 김현덕 군은 "예전에는 어른들께 인사도 잘 안했지만 사자소학을 공부하고나서는 인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능검사에서도 각각 135, 136으로 상위 1% 안에 든다는 남매는, 사자소학뿐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 역사까지도 학교에 가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각 과목별 선생님이 모두 가족이라는 것이다. 두 남매는 한자는 친할아버지, 영어는 외할아버지, 수학은 아빠, 역사는 엄마로부터 배우고 있었다.
사자소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역대급 남매 현빈 양, 현덕 군의 이야기와 11세 수학 영재 승재 군의 일화는 22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