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디즈니플랜' 유안타證, 리테일 올인 전략은?

기사입력 : 2017년02월20일 14:30

최종수정 : 2017년02월20일 16:59

유닛체제+메가점포 등 리테일 총력

[뉴스핌=조한송 기자] 유안타증권의 리테일 총력전이 연초부터 거세다.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처럼 회사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을 영입해보자는 의미의 '디즈니플랜'이 그것. 사업단에선 직제개편으로 지점간 시너지를 모색하는 유닛체제를 도입하고 지난달엔 메가점포를 탄생시키는 등 리테일부문 전략 찾기가 한창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2월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 '디즈니플랜'을 가동했다.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모든 도시에서 타사 우수 영업직원을 유치하라는 특명이다.

유안타증권 지점 영업직원 A씨는 "작년부터 이런 움직임이 있었지만 올해 이름까지 짓고 리테일 영업직원 유치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며 "영업직원 수가 700명 정도로 정체돼 있다 보니 사장님이 관심이 많다. 경력 직원 중에서 고객자산 규모가 20~30억원 가량되는 직원을 유치하면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당 직원에 따르면 황 웨이청 사장이 올 초 사업 계획 중 직접 꼽아서 언급할 정도로 디즈니플랜과 관련해 관심이 많다는 전언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사기 진작 차원에서 리테일 영업직원을 영입해 온 기존 직원에게 신규 직원이 와서 얻은 성과(전체 수익 중 일부)의 10%를 인센티브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정확한 배분율을 밝힐 순 없지만 우수 영업직원 영입시 해당 직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전보다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의 리테일 전략상 변화는 이 뿐만 아니다. 리테일 부문에서의 직제개편을 통해 지점간 시너지 활성화 전략에 나섰다. 5개 거점지역 중심으로 구성됐던 리테일의 지역본부체제를 2개로 축소, 나머지 3개 본부를 리테일전략본부 직할로 배치했다. 40개의 지점을 8개의 유닛으로 구성해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인근지역 중심이 아닌 지점별 특성 등을 고려해 4~5개 점포를 묶어 하나의 유닛으로 만들었다"며 "가령 특성이 주식(브로커리지)이라면 그 안에서 멘토와 멘티를 만들어서 잘하는 점포가 이끌어주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업이나 선의의 경쟁 유도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중순에는 시범케이스로 송파, 잠실지점을 합쳐서 '메가(MEGA)센터잠실'점을 오픈했다. 앞서 증권업계 최초로 인근 지점을 통합하고 업계의 내로라 하는 우수 직원을 스카웃해 지점 대형화에 성공한 메리츠식 실험에 나선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호, 3호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이 이처럼 올해 들어 리테일 영업력 끌어올리기 총력에 나선 것은 지난해 대비 감소한 수익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유안타증권은 영업순수익에서 위탁매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설 정도로 높다.  보통 국내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은 높아도 30~40% 수준이다.

앞선 회사 측 관계자는 "리테일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가 온라인 자산관리를 통한 콘텐츠 차별화고 또 하나가 우수직원 영업 활성화"라며 "연초에 이런 부분을 하나의 중심 축으로 잡고있는 만큼 디즈니플랜은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