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1168억원)‧페이스북(1016억원)이 네이버‧카카오보다 많아
[뉴스핌=정광연 기자]온라인 광고 1위업체 네이버가 동영상광고 부문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버TV 출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의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네이버의 반격이 주목된다.
20일 CJ E&M 마케팅 전문기업 메조미디어가 공개한 ‘2017 업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광고비 부문에서 네이버가 45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다음은 3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와 다음의 약진이 눈에 띄지만 동영상 광고 시장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투브의 지난해 동영상 광고는 1168억원, 페이스북은 1016억원으로 네이버 대비 각각 2.2배와 2.5배 많다.
반면 PC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에서는 네이버가 2333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다음이 1365억원, 네이트 433억원 등 국내 기업들의 비중이 컸으며 페이스북은 81억원에 그쳤다. 모바일(앱, 플랫폼) 디스플레이 광고는 아담(카카오)가 12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491억원 캐시슬라이드 354억원, 애드콥 345억원 순이다.
동영상, PC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합산에서는 네이버가 3269억원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영상 광고 부문에서 유튜브와 페이숙에서 밀리고 있리고 있어 지속 성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동영상 광고의 모바일 플랫폼 전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PC광고 시장은 5.4% 감소한반면 모바일 광고 시장은 31.3% 증가했다. 성장세를 감안할 때 모바일 플랫폼 강화에 나선 유튜브와 페이스북, 통합 통영상 플랫폼으로 사세 확대에 주력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메조미디어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인 리서치애드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리서치애드는 자체 엔진을 이용해 작년 한 해 항목별 광고 샘플을 수집, 보정해 구체적인 사업자별 광고 수익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