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SK증권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 지분 5.5%의 블록딜을 추진하더라도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신동주 씨의 롯데쇼핑 지분 5.5%는 전체 보유 지분 13.45%(423만5883 주) 중 지난 1 월 대출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250만500 주를 제외한 전량에 해당한다”며 “롯데쇼핑 5.5% 지분 매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 20%를 고려하면 3000 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쇼핑 보유 지분 5.5%에 대해 주당 22만2000 원~23만2000원(16 일 종가 대비 12.6%~8.7% 할인 수준)으로 블록딜을 추진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던 데 따른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매각이 그룹사의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신동주 씨가 1월 실행했던 담보대출을 상환하고 6개월 후 나머지 롯데쇼핑의 지분을 전량 매도하더라도 향후 지주사가 보유하게 되는 롯데쇼핑 지분은 50%를 넘어설 수 있다”며 “신동주씨가 확보한 현금으로 대홍기획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주식과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 주식을 매입할 경우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가 상당 부분 해소돼 지주사 전환이 오히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