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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긴축 4차례? 트럼프 랠리 버텨낼까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05:20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06:34

월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긴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주식부터 외환까지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배했던 금융시장의 축이 통화정책으로 이동했다.

JP모간이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3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14일 상원에서 증언 중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 때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달러 인덱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 탄력을 높였다.

의회 증언에 나선 옐런 의장이 발표문을 통해 지난 1월 통화정책 회의 당시에 비해 매파 목소리를 낸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자신감을 드러낸 한편 지나치게 오랜 시간 금리인상을 지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3월 금리인상 여부에 집중된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영향력이 위축된 연준이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꺾어 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점쳤다. 닉 가트사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3월을 시작으로 연준이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엄청난’ 세금인하가 조만간 단행될 경우 내수 경기 향상은 물론이고 물가 상승이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핌코 역시 투자 설명회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급락했던 채권시장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최근 30%로 회복된 상황이다.

이날 USA투데이는 금융시장이 3월 금리인상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며, 월가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빠른 긴축 리스크에 동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채권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은 긴축 가능성을 적극 반영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3.7bp 오른 1.24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10년물이 6bp 치솟으며 2.5%에 근접했고, 30년물은 3%를 뚫고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3% 오른 101.25까지 상승해 4주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114엔 선을 넘어섰다.

반면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던 금 선물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옐런 의장의 의회 발언이 전해진 가운데 금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0.2% 가량 하락하며 온스당 1227.50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중 0.1~0.2% 이내에서 완만한 내림세를 보인 뒤 후반 강보합권으로 회복됐다.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RBS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증언은 1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발언과 크게 달라졌다”며 “이날 발언은 달러화와 금리 상승에 불을 당겼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 기조에서 중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매파로 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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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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