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오래 미루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각) 상원 증원을 앞두고 공개한 자료에서 "통화 완화 제거를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국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게 하고 금융시장에 지장을 주며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이날 연설에 나선 재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판단과도 일치한다.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이 미리 정해진 과정이 아니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전개 과정에 달렸다면서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은 1.6%다.
그는 "앞으로 여는 회의에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기대에 부합하는지 평가할 것이며 그렇다면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이 합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만을 허용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으며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이 3월에 이뤄질지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이날 옐런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큰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 전망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미국의 재정 및 다른 정책들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높아지고 있고 고용시장 역시 견조해 2010년 초반 이후 16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