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탄탄한 물가 상승세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각) 1월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를 웃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월 수입물가는 3.7% 올라 지난 201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0.4%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월간 수입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미국의 수입물가는 원유와 원자재에 대한 탄탄한 수요로 가격이 회복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는 수입 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4.4% 절상됐다.
연료 수입가격은 1월 중 5.8% 상승했으며 연료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2% 하락했다. 수입 식품 가격은 1.3% 떨어졌다.
1월 미국의 수출물가지수는 12월보다 0.1% 상승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물가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인 2.3%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