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3위는 쌍용차 무쏘, 한국지엠 에스페로...SK엔카 조사
[뉴스핌=전민준 기자] 1980년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 '각 그랜저'가 다시 구매하고 싶은 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SK엔카(대표이사 김상범)가 출시된 지 20년 이상 된 국산 차량을 대상으로 '다시 출시된다면 구매하고 싶은 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950명 중 20.2%가 1986년식 현대차 그랜저를 선택했다.
<사진=SK엔카> |
1986년식 그랜저는 직선이 살아있는 외관 디자인 때문에 '각 그랜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SK엔카 관계자는 “응답자들은 현재 출시하는 차와 사뭇 다른 각 그랜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이 살아있는 각 그랜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각 그랜저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와 관리상태 등에 따라 230만~9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위는 1993년식 쌍용차 무쏘로 응답률은 16.8%다. 응답자들은 '어린 시절 무쏘의 강렬한 코뿔소 이미지가 기억에 남는다'고 답변했다.
3위는 1990년식 한국지엠 에스페로(14.0%), 4위는 쌍용차 코란도 훼미리 1988년식(11.9%), 5위는 현대차 포니 1985년식(11.2%)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지엠의 슈퍼살롱(1997년식), 르망(1986년식), 기아차 콩코드(1988년식), 현대차 스텔라(1983년식), 현대차 쏘나타(1985년식)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