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집으로 가는 주택가 골목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을 재조명한다. <사진=SBS> |
'궁금한 이야기Y' 주택가 돌덩이 '묻지마 폭행' 사건 진실 추적…CCTV 속 김씨, 술 취해 기억 안난다 주장
[뉴스핌=이현경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주택가 돌덩이 폭행사건의 진실을 추척한다.
10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집으로 가는 주택가 골목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을 재조명한다.
26세 지영(가명) 씨와 수연(가명)씨는 그 날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월14일 밤 친구 사이인 둘은 오랜만에 만나 늦은 시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뒤따라오던 한 남성이 느닷없이 약 20cm 크기의 돌덩이로 두 사람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것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항할 틈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가격당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런 폭행으로 치아가 부러지고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두 사람은 수술을 앞두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그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끔찍한 병행을 저지르고 유유히 사라져버린 범인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물론, 주변에 사는 주민들까지 공포에 휩싸였다.
경찰이 CCTV를 통해 범인을 추적한 끝에 서대문구에 사는 30대 김 씨가 붙잡혔다. 놀랍게도 피의자 김 씨는 피해자들과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김 씨는 끊임없는 경찰의 추궁에도 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보여주자 김 씨는 영상에 나오는 남성이 본인은 맞지만 그 날 술을 많이 마셔 범행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CCTV화면에는 당시 김씨가 미리 돌을 준비해 등 뒤에 숨기고 피해 여성들을 뒤따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CCTV를 보고도 여전히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 씨. 이런 김 씨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두 명의 피해여성. 사건의 진실은 10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