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대외적 정치리스크 확대로 외인이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가 2070선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0.49%) 내린 2065.0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63포인트(0.13%) 내린 2072.58로 출발해 2052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2060선을 회복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홀로 242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8억원, 9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70%), 기계(0.53%), 운수창고(0.16%), 보험(0.45%)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SK하이닉스(2.44%)와 삼성생명(0.91%)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1.08%), 한국전력(-1.69%), KB금융(-1.46%)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전자 등 일부 업종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면 오늘은 시총 상위 대부분에서 매도물량이 나왔다”며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에다 최근에는 프랑스 대선구도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당분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608.79로 마감했다. 지수는 1포인트(0.16%) 오른 609.72로 개장해 보합세의 흐름을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억원, 2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8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9원 오른 1147.2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