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은행 모간스탠리(MS)가 미국 달러화 강세 여부는 일본은행(BOJ)과 중국 인민은행(PBoC)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행보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 강세는 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 유지에 있다고 보고 "BOJ의 국채 매수 조작으로도 금리 변동성이 제어되지 않을 경우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위안화 고시환율 움직임 역시 중요하며,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통화바스켓 대비 절상 쪽으로 밀어 붙이면 달러는 추가적인 약세 압력에 놓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물가가 안정 목표치 2%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상을 급히 서두르지 않겠다는 인상을 최근 성명서를 통해 남겼다며 "이는 실질 금리를 더 낮은 수준으로 목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오는 14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증언은 상당한 위험이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3일로 예정됐던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운영을 주목했다.
이날 일본 국채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오전 국채 매입 운영에서 25년 이상 초장기물을 제외함에 따라 10년 물 금리가 작년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은행은 0.110%의 금리에 국채 10년물을 특별 매입, 10년물 금리를 1년 최저치로 다시 끌어내렸다. BOJ는 이번 매입이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의 핵심인 10년물 금리를 '제로(0)' 부근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