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시절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이던 전여옥 작가 <사진=SBS스페셜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스페셜'이 사과하는 대통령과 분노하는 국민의 심리를 통해 대통령 만들기의 허상을 고발한다.
5일 오후 11시5분 방송하는 'SBS스페셜'은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전여옥 작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가 정두언, 원조 친박 홍문종까지,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전현직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날 'SBS스페셜'에서는 전여옥, 정두언, 홍문종의 이른바 선거 영업기밀을 들을 수 있다. 한때 이명박의 좌청룡우백호 중 하나였던 정두언은 "정치인은 어떻게 보면 연예인하고 같은 과다. 그러니까 이미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 의원과 현재진행형 원조 친박 홍문종 의원은 'SBS스페셜'에서 정치인 박근혜를 가리켜 정치스타라고 입을 모았다. 흉탄에 부모를 잃고 고독하게 살아온 박근혜의 삶에 국민은 마치 드라마를 보듯 감정을 이입했다는 설명이다. 바라만 봐도 눈물 흘리며 열광하는 지지자들이 생겨난 것도 다 이미지 덕을 봤다는 거다. 이에 대해 전여옥 작가는 "육영수의 모습을 통해서 또 하나의 이미지 정치, 조작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문종은 "박정희 신드롬을 우리가 잘 쪼개 각 세대에 맞게 각색을 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대통령 박근혜를 만들어낸 선거의 비밀, 박정희와 육영수 신화의 후광, 그리고 이미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년층에게는 산업화와 성취의 환상, 청년층에게는 봉사와 애국심의 환상을 보여주기 위해 치밀하게 이미지 전략을 세웠던 정치 스타가 박근혜라는 설명이다. 2012년 대선 기간 동안 총 111차례 진행한 유세 일정과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 TV토론까지 모두 철저하게 연출된 쇼였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대통령의 탄생에 대한, 그 누구도 몰랐던 선거의 비밀은 'SBS스페셜'에서 모두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