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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멘터리 3일'은 창평 슬로시티 삼지내를 찾는다. <사진=K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다큐멘터리 3일'이 시간도 쉬어가는 마을 삼지내의 72시간을 소개한다.
5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 삼지내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간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 삼지내는 낡은 가게, 허름한 간판, 오래된 한옥과 5일장 등 옛 정취가 느릿느릿 흘러가는 고즈넉한 곳이다. 전통가옥과 옛 돌담장이 마을 전체를 굽이굽이 감싼 이곳은 2007년 청산도, 증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100년의 세월이 머물고 있는 마을 삼지내는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 세 갈래의 물길이 모인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 500여년 역사를 지닌 창평 고씨 집성촌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300년이 넘는 3.6km의 돌담길과 조선후기부터 약 100년의 시간을 보낸 한옥 15채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삼내천의 상징을 여럿 소개한다. 우선 슬로시티의 상징, 달팽이를 닮은 달팽이가게는 창평 슬로시티 사무국의 간판이다. 이곳을 지키는 박희연(50) 사무국장은 이 마을을 처음 둘러본 후 일주일 만에 운명처럼 창평에 자리 잡았다.
창평 슬로시티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쌀엿이다. 현대의 속도를 따르기보다 나고 자란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온 이 마을 사람들에게 쌀엿은 전통을 잇는 산물이다. 창평쌀엿은 조선시대 궁녀들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바삭하며 이에 붙지 않아 사랑을 독차지했다.
제작진은 창평 5일장의 특별한 설맞이 풍경도 카메라에 담았다. 1960년대 본격적으로 형성된 창평장은 5일과 10일, 15일 등 닷새에 한 번 열리는 5일장. 장날이 되면 자리를 잡기 위해 가까이는 광주, 멀리는 보성에서부터 상인들이 모여든다.
삼지내의 72시간은 5일 '다큐멘터리 3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