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차관, 안종범 지시 질문에 '침묵'
[뉴스핌=황유미 기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오후 1시54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재직 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의사인 김영재 원장에게 15억원에 달하는 특혜성 지원을 해줬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또 지난해 10월 산자부는 김 원장의 부인이 소유한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에도 15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대상으로 당시 김 원장과 그 부인에게 예산 지원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지시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 차관은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차관은 최씨가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 'K타운' 사업을 총괄했다.
정 차관은 조사실에 올라가기 앞서 취재진들로부터 '김 원장에게 준 특혜가 안 전 수석 지시였냐', '최씨의 미얀마 이권 개입 알고 있었냐' 등의 질문세례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오후 1시54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김범준 기자 nunc@ |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