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장중 상승폭 반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시장은 연준의 의중을 읽느라 분주하다. 당장 인상 신호를 보내지 않자 시장은 연중의 속내를 가늠하느라 분주하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50~0.75%로 유지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인지에 쏠려있었다. 그러나 연준은 3월 인상을 예측할만한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았다.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하던 달러화는 연준의 발표 후 약해졌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준의 발표 전 1.26%에 거래되다 1.21%로 레벨을 낮췄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의중을 읽느라 분주하다. 조금의 단서도 남기지 않은 연준의 성명을 두고 금융시장에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쿨리 삼라 찰스슈왑 연구원은 "2017년 8회 정레회의 중 첫 번째 회의일 뿐이기 때문에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기회는 많고 3월이나 6월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피하고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MFR의 자슈아 샤피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의 그 무엇도 3월 15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열어놓거나 닫아 놓지 않았다"며 "3월보다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크지만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강하다면 3월 인상 역시 합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의 롭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2월 점도표에서 시사한 것처럼 올해 3차례 금리를 올리려면 3월 금리 인상의 문을 열지 않음으로써 스스로를 어렵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몇 주 후 공개되는 의사록에 주목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성명서보다 몇 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이 넓은 범위의 토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