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기 여건 개선을 언급했지만, 다음 인상 시점을 시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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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연준은 전날부터 진행된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50~0.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1년 만에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성명에서 연준은 여전히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라며 이것이 고용시장 여건의 추가 강세와 2%의 물가 목표치 회복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점과 정도를 정하는 데 있어 완전 고용과 2%의 물가 목표와 비교해 실현되거나 기대되는 경제 여건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경제 여건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만을 보장할 만큼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의 실제 경로가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따른 경제 전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경제 전망은 기존보다 개선됐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강화했으며 경제활동도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증가세도 탄탄했으며 실업률도 최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가계 지출은 완만하게 증가했고 기업의 고정투자는 미미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는 점도 언급됐다.
연준은 여전히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지만, 중기적으로 2%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경제의 단기 전망이 대체로 균형 잡힌 상태라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현재 보유 중인 기관의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의 원리금을 재투자하고 국채 만기를 입찰을 통해 연장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 같은 정책을 기준금리가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