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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주요 그룹, 트럼프 쇼크에 '정중동'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15:17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15:17

상황 예의주시하며 긴밀하게 대응...새로운 기회 찾기 잰걸음

[뉴스핌=이강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쏟아내면서 전 세계가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설 명절 연휴를 보내고 일제히 업무에 복귀한 국내 재계의 주요 그룹들도 트럼프발(發) 쇼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재로서 개별 그룹들이 무엇을 어떻게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하게 움직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31일 재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국내 설 명절 기간이던 지난 27일(현지시간) 중동 7개국 출신자와 난민의 미국 입국을 중단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장은 이슬람권에 대한 조치이지만 넓게는 아시아권에게, 좁게는 국내 기업의 대미국 무역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다.

트럼프 정부는 집권 이후 자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에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전면 재협상에 나섰다. 미국발 만리장성이라는 불리는 멕시코 국경 건설을 위한 행정명령까지 내놨다. 반이민 정책 등도 잇따르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재계는 설 연휴를 보내고 본격적인 올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트럼프발 쇼크를 상반기 최대 리스크로 인식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예측 블가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내부적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그룹도 여럿이다.

실제 10대 그룹 대부분은 이날 오전 주례 경영회의에서 트럼프 정책 방향을 주요 주제로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탈퇴하지 않는다면 큰 틀에서 당장 직접적인 어려움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지만, 최근 일련의 반덤핑 과세 등 관세 장벽 쌓기와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트럼프 정책이)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지만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돼 당황스럽다"면서 "현재까지 국내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나, 정중동(靜中動)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개별 그룹 입장에서도 대응 전략을 단계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대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그룹은 트럼프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요 그룹은 현재까지의 트럼프 정책 방향성이 어찌보면 단순하고 일관되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측은 경계하는 중이다. 트럼프 정책이 대내외 기업들에게 자국내 생산시설을 늘리고 일자리 창출에 나서라는 것이 핵심인 만큼, 별도의 대응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 보다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의 전략을 펴고 있는 것.

연장선에서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 대표주자들은 미국 내 가전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고, 현대·기아차는 미국 신공장 건설 등에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무역환경 전반에 대한 악영향은 분명하다"며 "기회 요인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만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 세계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나, 미국이 국수주의에 가까운 정책을 펼치면 펼칠수록 오히려 우리에게는 신규시장 확대와 신흥시장 수출 증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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