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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못 하겠다' 기업들 트럼프 버티기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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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부터 반이민까지 경영자들 정책 이견 넘어 불안-초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트럼프 시대가 본격 개막한 지 불과 10여일만에 ㈜아메리카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 마디로 ‘사업 못 해먹겠다’는 것.

해외 공장 이전을 차단한 것부터 최근 이민법 강화까지 기업 경영자들의 반응은 단순한 이견의 차원을 넘어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미국 기업 경영자들을 가장 먼저 초조하게 만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다. 취임 전부터 그가 트윗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투자 계획을 무산시키는 한편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를 폭락시키자 주요 기업들은 다음 타깃이 ‘찍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좌불안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주요 기업의 경영자들이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문사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놓였을 때 도움을 구하는 자문사들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관한 컨설팅을 목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급급한 실정이라고 FT는 전했다.

보호 무역주의 정책과 국경세 도입 움직임이 월마트를 포함한 소매업체부터 철강 업계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혼란을 야기한 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한 마디로 ‘세상 물정 모르는 대통령’이라는 볼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5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철회를 결정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국가로부터 미국 업체들이 수입하는 철강은 1100만톤, 전체 물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사진=AP/뉴시스>

이 가운데 89%의 제품이 다시 TPP 관련 국가로 수출되며,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40% 높은 실정이다.

또 필요한 철강을 국내에서 모두 조달한다 하더라도 관련 제조업체들의 비용이 크게 높아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황은 국경세로 인해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소매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승인한 이민법 문제는 또 한 차례 미국 경영자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부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부터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정부와 친화적인 행보로 인해 ‘거번먼트 삭스(Government Sachs)’라는 별칭을 얻었던 골드만 삭스도 이번에는 반기를 들었고, JP모간과 블랙록을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경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국가들을 타깃으로 한 반이민법 행정명령에 이어 취업 비자 프로그램까지 규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 커다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저항에 나섰다.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에 기금 지원을 단행한 것.

구글이 기금 지원을 위해 400만달러에 달하는 긴급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고,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도 미국시민자유연맹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여행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와 메시징 업체 바이버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블룸버그와 FT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강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고, 이들이 연대해 집단적인 반격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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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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