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9개 노선 운영..내년까지 12개 노선·매출 1조원 목표
[뉴스핌=조인영 기자] 3월 출범을 앞둔 SM상선이 미주 노선 운항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또 저렴한 운임을 무기로 국내외 화주들을 유치하겠다는 마케팅 복안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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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미주노선 <사진=SM상선 홈페이지 캡처> |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미국간 미주노선(1개 노선) 계획을 안내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중국 닝보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은 상하이와 부산을 경유해 미국 롱비치에 도착한다. 다시 롱비치에서 떠나는 선박은 부산을 경유해 바로 중국 닝보로 향한다.
아시아 노선(인트라 아시아)은 올해 7~8개 노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외에 베트남, 싱가폴, 인도 등이 대상으로 미주 노선과 합쳐 올해 8~9개의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 컨테이너선은 12척(사선 7척, 용선 5척)이며, 자본금 370억원, 임직원 수는 약 250명으로 꾸려진다.
CI도 새로 구축했다. SM Line은 '최고의 컨테이너선사로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열정'을 상징하며 Line 위 파란색 깃발 표시는 '풍성한 생활을 보장하고 바다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선적 문화를 대표'함을 설명하고 있다.
SM상선이 해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놓은 4가지 비전은 '경쟁 우위' '고객 전략' '틈새 시장 개발' '고급 물류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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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상선> |
무엇보다도 SM상선은 비용 구조 회복을 통한 해운업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경쟁력 있는 비용구조로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SM상선은 신조 선박 보다는 중고 시장에서 저렴하게 나온 선박을 잇달아 매입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운항 노선도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운임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발굴하지 못했던 틈새 시장을 개발하며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실시간 및 차별화된 물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내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현재 12대의 선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내년까지 21척을 확보하고, 12개 노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년 후인 2022년까지는 선박 41척,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