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최대 소송 위험 중 하나 해결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이체방크가 2008년 이전 주택담보부증권(MB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의 최대 소송 위험 중 하나가 해소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자들을 호도한 점을 인정하고 72억달러(약 8조3664억원)를 지불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72억달러의 벌금은 작년 12월 미국 법무부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도이체방크의 입장과 일치한다. 민사 제재금으로 31억달러, 주택 소유자에게 구제금으로 41억달러를 각각 지불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는 당초 140억달러를 요구했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성명서에서 "이번 합의는 불법 행위와 무책임한 대출 관행에 대한 도이체방크의 책임"이라며 "도이체방크는 투자자들을 호도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금융 위기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CEO(최고경영자)는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발생한 이 문제에 관한 우리의 행위는 우리 표준에 미달할 뿐만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