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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中 수입 증가 전망에 상승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04:55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04: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전망은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6센트(1.45%) 상승한 53.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91센트(1.65%) 상승한 56.0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 전망과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합의대로 감산을 이행하겠다고 밝히며 원유시장 수급 균형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감산에 따라 세계 원유 재고가 2분기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은 OPEC과 합의한 대로 감산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산유국들이 약속을 지킨다면 시장에서 200만 배럴에 가까운 공급량이 사라진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50~55달러 선에거 거래되겠지만, 그 위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MI리서치는 감산 이행률을 73% 정도로 내다보고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이 감산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지지했다. 중국 국영석유회사 CNPC는 중국의 원유 순수입이 올해 5.3% 증가한 3억96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소비량은 사상 최대친 하루 1200만 배럴로 예상됐다. 다만 CNPC는 휘발유와 디젤 등에 대한 수요 증가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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