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인민은행 2017년 금융 통화정책 8대 포인트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7:45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09:01

외자 유치 확대, 개인 외화반출은 억제
시장개입 늘리고 기업 채무원가 완화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안정적인 통화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금융개혁 및 대외개방을 가속화하는 내용 위주의 2017년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6일 베이징에서 ‘2017년중국인민은행공작회의’를 개최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2017년 대내외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1년간의 통화정책을 설정했다.

◆  자금난 해소위해 시장 적극 개입

중국인민은행[출처=신화/뉴시스]

인민은행은 시장 개입을 통해 유동성 안정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기유동성조작(SLO) 중기유동성창구(MLF) 단기유동성창구(SLF) 등을 적극 활용하고, 은행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지금보다 0.5%포인트 낮춰 유동성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공급되는 유동성은 외화매입자금으로 활용해 위안화 절하 압력을 완화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공급측개혁을 지원하고, 위안화 환율의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기업 채무원가 완화

인민은행은 기업에 대한 담보보완대출(PSL)을 늘리고 중기성 대출 금리를 인하해 기업의 채무원가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지원 자금을 마련하고 유효공급을 확대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은행 증권 보험간의 연계를 강화해 복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들의 레버리지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속적인 철강석탄업계 생산과잉해소를 위해 금융원가를 낮추고 금융유효공급을 확대한다. 도시별 부동산재고 원화를 위해 도시별로 부동산 대출 정책을 차등 적용한다.

◆ 채권시장 개방

중국 은행간시장에서 특별인출권(SDR) 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금액 한도를 폐지해 외국 자본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를 확대한다.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금융투자기관들은 채권시장 개방 정도에 따라 앞으로 채권 관련 파생상품 투자 시장도 확대 개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7년 하반기에 위안화 표시 채권이 주요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농촌개혁 금융지원책 마련

농업 공급측개혁을 위해 인민은행은 농촌상업은행과 농촌신용사의 건전성을 재고하고 농촌대출을 확대 실시한다. 농촌 주민에 예금보험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금융 행정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삼농(농업 농촌 농민) 개혁을 위해 ‘중국농업은행 삼농 금융사업부’를 관리하고 있다. 농업은행을 통해 농촌개혁에 필요한 저리 장기대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 갱신평가 실시

중국은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을 시행한다. IMF와 세계은행이 공동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5년마다 한번씩 회원국을 상대로 금융시스템을 진단하고 위험요인을 분석한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FSAP를 시행했으며,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판이페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12월 FSAP시작 회의에서 “중국은 안정적 금융시장을 바탕으로 공급측개혁과 경제발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평가에는 인민은행, 재정부, 은감회, 증감회, 보감회 등이 공동 참여한다.

◆ 해외자본 투자 유치 확대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이미지 <출처=바이두>

인민은행은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위안화적격기관투자가(RQFII) 투자한도를 확대해 해외자금의 중국 유입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해외 자본의 중국 투자 심사제도를 완화하고 매각기간제한을 폐지해 거래 편리성을 높인다.

중국 내 기관들의 외화수입과 외채 자금의 위안화 환전을 더 용이하게 해 적극적으로 외국 자본 을 유치한다. 이는 개인 외환거래 감독 강화와 함께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를 의식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 개인 외화반출 억제

인민은행 산하 국가 외환관리국(SAFE)는 올해 1월 1일부터 개인 외환거래 신고관리 절차를 강화했다.  기존과 달리 개인고객이 5만달러 이하의 외화를 매입(환전) 할 때에도 ‘개인외화매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개인이 경상거래 항목으로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증권 보험 투자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또한 시중은행과 연계해 개인 외환 의심거래 보고를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해당 내용이 실제 거래와 다를 경우 해당 지점의 외환거래를 일정기간 중단 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의 대액거래(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 이동) 및 의심거래 보고도 더욱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 금융상품 관리감독 강화

중국의 개인신용 부실 및 어음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금융상품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재상품(WMP)에 대한 거시건전성평가(MPA)를 강화해 이재상품을 광의 신용대출로 분류한다. 이재상품은 자금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은행 부실의 직접적 요인으로 구분되고 있다.

또한 2016년 시행한 개인계좌 분리 관리제도를 통해 온라인 뱅킹을 통한 범죄, 탈세를 미연에 방지한다. 개인 신용거래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대출 담보대출 부동산대출을 통합 관리해 개인대출 부실률을 낮출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