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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불출석 최순실·정호성' 쓸모없는 증인?...키맨은 안종범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1:49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1:49

崔·鄭 탄핵심판 증언은 본인 혐의 자백하는 꼴...증언가능성 낮아
'대통령 지시사항' 안종범 증언으로 물꼬 터야

[뉴스핌=김규희 기자] 10일 최순실 씨가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불출석한 가운데, 처음부터 최 씨의 증언이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는 꼴이 돼 증인신문의 실효성이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등 사건의 제1회 공판기일에 최순실(최서원 개명), 안종범, 정호성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9일 최순실 씨의 불출석사유서가 헌재로 제출됐다”고 밝혔다. 최 씨는 이번 탄핵심판 증인신문이 형사소송법 148조에 근거해 본인과 딸이 형사소추된 사건과 관련이 있어 증언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사유 중 대부분과 연관돼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5가지 소추 사유 중 국민주권주의 및 법치주의 위반, 대통령 권한 남용,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및 법률 위배행위가 해당된다.

이처럼 최 씨와 박 대통령이 ‘한 배’를 탄 이상 최 씨가 관련 사안에 대한 증언을 내뱉을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법조계 관계자는 “다른 사건에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피의사실 관련된 내용은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며 “거부하지 않고 발언한다면 본인의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최 씨 뿐만 아니라 정호성 전 비서관도 마찬가지다. 정 비서관은 5일 형사재판에 출석해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는 걸 차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사유 관련한 증언에 입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증언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현실적으로 탄핵 소추위원들이 박 대통령의 혐의 사실을 입증해내기가 곤란해진다. 때문에 법조계는 안종범 전 수석을 키맨으로 꼽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은 ‘자신은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을 뿐 기금 모금에 강요성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대통령 지시내용과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물꼬를 터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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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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