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대선 개입 증거
[뉴스핌=김성수 기자] 러시아 고위 관료들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정보기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대선 직후 러시아 관료들이 선거 결과를 자축하는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
축배를 든 러시아 고위관리 중에는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인물들도 포함됐다.
이는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 했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운동 네트워크에 저장된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미 정보기관들이 조사를 통해 획득한 이런 민감한 정보들은 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6일에는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대선 해킹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뢰던 로저스 국장이 러시아가 해킹의 배후라는 점을 인정해 주목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