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29일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등 주요 외신은 앞서 28일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공화당 후보 당선을 위해 정부기관과 개인을 해킹하고 정보를 유출한 러시아에 대해 경제·외교적 보복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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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관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하기로 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경제 제재안과 법적 기소, 러시아 지도층이 당혹해할만한 사안 폭로, 러시아 외교관에 대한 제재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와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모두 러시아가 지난 11월 8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산하조직을 해킹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러시아는 해킹 혐의를 거듭 부인했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역시 미국 정부기관의 조사결과를 묵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달 초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