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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날개' 단 비트코인, 금보다 반짝?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4:10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4:10

안전한 대체투자로 각광… 연초에만 15% 급등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후 3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화려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인기는 위안화 약세를 우려한 중국인들의 매수 행렬이 견인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데이터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비트코인은 1141.16달러까지 오르며 2013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137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6.9%가 뛰었고, 올 초 대비 상승세는 벌써 15%로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올해 거래 첫날부터 1000달러를 웃돌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네 자릿수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소 주춤하던 온라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은 작년 여름 후반부터 본격 상승 흐름을 탔는데 작년 9월 이후 현재까지 가격은 무려 90%가 뛰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5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는 다소 후퇴한 1131.17달러 부근에 거래됐다.

◆ 금보다 뜨는 ‘안전자산’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2013년 투기세력이 몰리며 상승세를 탔던 것과 달리 최근 비트코인 인기에는 믿을 수 있는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국과 인도, 베네수엘라, 유럽,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자본 및 환율 방어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와 맞물려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3%라는 연간 상승률을 기록해 2년 연속 통화 수익률 1위 기록을 남기는 등 외환이나 주식, 상품보다 더 월등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같은 부담이 없고,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비트코인 거래소 BTCC 공동 창립자 바비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통화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과거 금을 선호했듯이 이제는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며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큰 손’은 중국

비트코인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큰 손들은 다름 아닌 중국인들이다. 작년부터 비트코인 거래의 상당 부분은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

최근 5년 비트코인 거래량 추이 <자료=Bitconity.org>

비즈니스 인사이더(BI)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첫 거래 하루 동안 50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위안화로 결제됐으며 금액으로는 38억달러 정도다. 같은 기간 달러로 결제된 비트코인 수는 5만3000개에 불과하다.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급격한 위안화 약세와 엄격해진 외환 관리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개인들이 달러 매입 규모가 연간 한도인 5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매입 목적과 기간 등을 서류로 제출토록 했다.

위안화 가치는 꾸준한 자금 유출 때문에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8% 정도가 축소됐고, 자금 유출로 인해 위안화 가치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속도를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의 개입이 없이는 위안화 추가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5일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끌어 올리며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걸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1% 내린 달러당 6.9307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달 6일 0.43% 절상한 뒤 한 달 만에 첫 절상 움직임이다. 이날 역외시장 초반 달러/위안은 6.9848위안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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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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