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선택적 환원촉매(SCR) 전문기업 나노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힘입은 실질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일 나노는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에 위치한 하동화력발전소와 탈질 촉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7년 3월 24일 까지며 계약 금액은 18억원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는 작년 6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른 의미 있는 수주이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에 이어 지난 3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청남도에 우선적으로 국가 대기환경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기준은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에 대해 기존 기준안보다 20~60%씩 강화됐다.
나노 관계자는 "하동에 이어 충청남도 당진화력발전소와의 촉매 공급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며 “발전사 경영평가 항목에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 가 반영됨에 따라 각 발전사들의 촉매 발주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사가 국내 SCR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