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 범금융 신년인사회서 "동심동덕의 자세로 어려움 헤쳐나가자"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금융업계를 향해 "성과 중심의 근로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왜곡과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분야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일자리"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왜곡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바로 임금의 공정성과 신축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또한, 유 부총리는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올 한 해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실물 및 금융 여건 하에서 금융인 여러분의 섬세한 준비와 담대한 실행력이 더욱 필요한 한 해"라며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미리 대비하면서 적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춰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옥석을 분명히 가리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글로벌 금리상승,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금융 애로가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새로운 산업에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의 역할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꽃은 생존이 절박할 때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고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라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