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EO 리스크’ KT, 신사업 수정 우려에 '애타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통사 새해전략] 황창규 5대 신사업 ‘흔들’
교체시 탈(脫)통신 사업 수정 불가피...독립적 지배구조 필요

[뉴스핌=정광연 기자] 정유년 새해를 맞아 5대 융합신사업을 본격 육성키로 한 KT(회장 황창규)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리스크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5G와 기가인터넷 등 주력 사업과 달리 신사업의 경우 CEO 교체 여부에 따라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적이 아닌 정치적 외압으로 경영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 독립적 지배구조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회사측에 따르면 KT의 새해전략은 5G·기가인터넷 주력과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융합신사업’ 육성으로 나뉜다.

지난해 KT는 글로벌 표준규격을 주도하는 등 5G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소 5G 시점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R&D(연구개발) 센터’와 ‘평창 센터’를 개소하며 발빠른 행보를 취했다. 기가인터넷 역시 출시 11개월만에 가입자 200만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5대 융합신사업의 경우,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하지만 5G 및 사물인터넷 인프라 확산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 육성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직후 5대 융합신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5조원, 글로벌 매출 2조원 달성을 공언한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변수는 ‘CEO 교체 리스크’다. 특히 경영자로서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정치적 변수로 인해 황 회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4년 1월 취임한 황 회장은 그해 기록한 4066억원의 적자를 불과 1년만에 1조2929억원 흑자로 반전시키며 경영 정상화을 주도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2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4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충분한 연임 자격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황 회장의 연임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정치권 외압에 따른 반강제적 CEO 교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여부를 떠나 민영화 이후에도 KT는 그동안 정권의 의지에 따라 CEO가 교체, 선임된 경우가 빈번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런 상황이라면 KT는 영원히 정치권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임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황 회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적 인사 개입을 차단하고 경영 성과만으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 11억원, K스포츠재단 7억원을 출연하며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대해 KT측은 10억원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는 이사회 규정(8조1항14)을 준수했으며 선의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연임여부와는 별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KT는 회사 정관(제32조3항)에 의거, 1월 중 CEO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구성해야 한다. 추천위는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추천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1월중에는 황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현재 KT가 주력하고 있는 5G와 기가인터넷은 통신사 본업이라는 점에서 CEO 교체 여부와는 상관없이 지속 추진될 전망이다. 반면 신사업의 경우 CEO 교체로 인해 새로운 전략이 수립될 경우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탈(脫)통신을 통한 수익 다각화가 시급한 KT 입장에서는 신사업 전략 변동에 따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KT 관계자는 “정치적 외압에 자주 흔들리다보니 내부에서는 정권 임기와 CEO 임기를 맞춰야 하는거 아니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며 “신사업은 중장기 전략으로 오랜 준비와 작업이 필요하다. 외부 변수로 경영진이 교체되면 당연히 기업의 미래도 불안해진다. KT가 독립적으로 CEO를 선임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