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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대통령으로서 할 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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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최순실 사태' 관련의혹 전면 부인
탄핵안 가결 후 첫 공개일정…"삼성 합병 국가의 올바른 정책판단"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으로서 제 할 것은 다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그룹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국가의 올바른 정책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29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3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혼란을 주면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오보를 바탕으로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국회 탄핵 이후 청와대 참모진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외에 외부인을 만난 것은 23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이후 대외 활동을 중단한 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으나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 중 하나가 세월호 참사 당일"이라며 "처음에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말도 안되고 입에도 담기 민망한 얘기를 했다. 대통령이 어떻게 밀회를 하겠나. 그 시간 지나니 굿을 했다는 얘기가 기정사실화됐다. 너무 어이 없었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 받으며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던 것"이라며 "가족도 없는데 손님도 받을 수 있어서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서 일을 챙긴다. 제가 그런 날은 관저에서 일을 계속 챙긴다. 그날은 마침 일정이 비어서 그렇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전원 구조됐다는 오보가 있어서 걱정하면서 해경 상황 챙기고 그러다가 수석실 보고도 받고 일 보다가 전원구조됐다고 해서 너무 기뻐서 마음 안심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오보였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며 "그래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빨리 가서 현장에서 할라고 하니까 경호실에서 적어도 경호에서는 필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제가 못움직였다. 거기다가 중대본도 무슨 상황이 생겨서 확 떠나지 못했다"고 당일 상황을 서술했다.

더불어 "물론 현장에서는 해경이 제일 잘 알아서 하겠지.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제 할 것은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느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헌재도 그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 제출해 달라고 해서 대리인단 통해 다 정리하고 추가하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 제출하면 헌재에서 재판하게 될 텐데 이번 만큼은 그런 허위가 완전히 걷어졌으면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본관 집무실에서 근무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사실 현장이 중요하다. 앉아서 회의를 해도 보고받고 지시받고 돌아가는 거 보고받아도 현장에서 잘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기초연금 설명 때문에 고용복지수석실에서 연락도 오고, 교육문화수석실에서도 온 것 같다. 계속 연락받고 자료 필요한 거 얘기 진행했다. 처음에는 그런 엄청난 참사라고 생각 못하고 큰 일이라고 생각하고 귀기울이고 보고 받고 하다가 나중에 알고나서 이렇게 됐고. 미용시술 건은 전혀 아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나.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참사 당일 외부인 출입의혹에 대해선 "그날 기억을 더듬어보니 머리 만져주기 위해서 오고 목에 필요한 약(가글을 지칭한 듯) 들고 오고 그 외에는 아무도 없고 그날은 누가 다른 일을 어떻게 상상할수 있겠냐. 큰일이 터지지고 학생들 구하는데 온 생각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다른 것 생각하는 게 대통령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며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보도 보니까 굉장히 숫자도 많고 하지만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 "헤지펀드 공격으로 삼성 합병 무산되면 국가적·경제적 큰 손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최순실씨가 관여했고 국민연금이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완전히 엮은 것이다. 누구를 봐줄 생각 이런 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도 없었다"며 "삼성합병은 당시 국민들, 증권사 등 많은 국민들 관심사였다. (엘리엇) 헤지펀드의 공격이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이 공격을 받아서 무산된다면 국가적 경제적 큰 손해라는 생각으로 국만들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었고 20여 개 우리나라 증권사도 한두 군데 빼고 다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챙기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결정이든간에 국가의 올바른 정책판단이다. 그러나 여기를 저기를 도와주라고 한 적은 없다. 나를 엮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씨의 의견을 모두 들어줬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춘추관에서 밝혔듯이 몇십년 된 지인이다. 지인이 지인이지 오랜 세월 아는 사람 생길 수 있고, 그렇다고 지인이 모든 걸 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 책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걸 다한다고 어떻게 역어서. 전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 갖고 국정운영해 왔다. 복지나 외교 안보 경제 등등은 참모들과 의논하면서 저 나름대로 더 정교하게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 얻게 되고. 계속 외교안보 부분 등 발전시켜와 지금은 그런 틀 갖춰왔다고 생각하고 뿌리내리게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해야지 생각하다가 이런 일 맞게 됐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국정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김영재의원'의 불면증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부터 모든 사람은 자기의 사적 영역 있다. 어디 아플 수도 있고 그러다가 좋은 약 있다고 하면 할 수도 있고. 그런 걸 일일이 다 내가 무슨 약 먹고 어디 알리고 다 까발려서 하는 것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그런 걸로 국가에 손해 끼친 일은 한번도 없다고 생각한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라며 "어느 나라에서 대통령이 어느 병 앓고 어떻게 치료했는지를 리스트로 만드느냐. 순방 때는 특히 피곤해서 힘들 때 있다. 피곤하니까 다음날 일찍 일해야 해서 피로회복 영양주사 맞을 수도 있는데. 그걸 큰 죄나 지은 것처럼 하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어디냐. 주사도 의사가 알아서 처방하는 거지 어떻게 환자가 알겠나"라고 말했다.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추천으로 문화부 장관과 교육문화수석이 임용된 것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누구와 친하다고 누구 봐줘야 되겠다고 한 적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여러 사람 중 이 사람 제일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것"이라며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다. 이 자리 있는 분들도 추천 가능하다. 그러나 추천 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검증도 하고 세평도 알아보고 제일 잘할 수 있는 분 뽑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생활에 대해 "국민들께도 미안한 생각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저를 도와줬던 분들이 뇌물이나 뒤로 받은 것 하나 없이 많은 일을 열심히 한 것인데 뒤로 이상한 것 받은 일 없는 분들인데도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인들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민관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잘해보자, 창조경제나 문화로 세계로 뻗어나가면 한류도 힘을 받고 국가브랜드도 높아지고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동참한 것인데 압수수색 등 어려움 걲는 것 보고 미안스럽고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관련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데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질문을 받아달라고 요청하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가지 경위를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며 별도의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면서 예고했던 기자회견 등이 무산되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와 특별검사팀의 수사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대외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줄곧 "억울하다"는 심경을 수차례 표출해왔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1시23분부터 2시2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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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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